어항에 수돗물을 넣으면 물고기가 죽는 이유는?
 

[한국풍수신문] 다들 한 번쯤 어항에 작고 예쁜 물고기를 키워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하지만 어항에 물을 갈아줄 때, 수돗물을 받아서 바로 사용하게 되면 물고기가 죽어버립니다. 똑같은 물인데 왜 수돗물을 사용하면 물고기들이 버티지 못하는 것일까요?

물고기는 종류에 따라 염소에 대한 저항력이 다릅니다. 특히 가정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물고기인 금붕어의 경우는 염소에 대한 내성이 약해 염소가 0.15~0.3ppm정도 포함되어 있으면 금방 죽어버립니다. 또한 염소는 물고기들에게 필요한 박테리아들을 모두 없애버리는 특징이 있죠.

그래서 가정에서는 염소를 없애기 위해 중화제(티오황산나트륨)를 사용하여 염소성분을 없앤 다음 물고기를 넣어줘도 되고요. 혹은 수돗물을 받아두고 이틀 정도 지나 염소 성분이 모두 날아가게 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온은 25~30도가 적당한데 이에 비해 지나치게 낮거나 높지는 않았는지 확인해주시는 것도 잊지 말기! 또한 물고기를 바로 새로운 물로 옮기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수온이 변한 곳에 갑자기 들어가게 되면 물고기가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일단 30분 정도 물 속에 물고기를 담은 봉지를 넣어두신 후 입수시키시기 바랍니다.

똑같은 물이라고 쉽게 생각해서 우리 맘대로 물을 갈아주면 작고 귀여운 물고기들에게는 치명적인 독이 되겠죠?

수돗물을 사용하게 될 때는 염소 성분을 약화시켜주는 것과 수온을 알맞게 조절해주는 것! 꼭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