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두바이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 완공

기사입력 2023.02.2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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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더 로얄,  쌍용건설 = 제공)

 

쌍용건설, 두바이 초특급 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얄’ 완공


[한국풍수신문] 쌍용건설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베이 샌즈(MBS)’를 뛰어 넘는 세계적인 특급호텔 ‘아틀란티스 더 로열(Atlantis The Royal)’이 8년여 대장정의 공사를 마치고 전세계 특급 호텔의 기준을 한단계 상승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2015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수주해 이듬해 7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아틀란티스 더 로열’ 호텔을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2월 중순 성공적으로 완공했다고 밝혔다.


아틀란티스 더 로얄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팜 주메이라(Palm Jumeirah) 인공섬에 44층 초특급 호텔 3개 동 791객실과 39층 최고급 레지던스 3개동 231가구가 들어선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 호텔의 총 공사비는 12억5,400만달러(1조5,500억원)에 달하며, MBS의 상징인 인피니티 풀보다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초호화 풀(pool) 등 총 94개의 수영장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또한 모든 객실에서 두바이의 멋진 걸프만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단독 인피니티풀을 갖춘 520㎡ 규모의 시그니처 펜트하우스 객실이 마련된 세계 최고 수준의 유일무이한 호텔로 설계됐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다.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2015년 12월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S’자에 블록 쌓은 듯한 독특한 비정형 건축물


‘아틀란티스 더 로열’은 하늘에서 보면 ‘S’ 자로 휘어 있으면서도 레고블록을 쌓아 올린 듯한 비정형 외관을 자랑한다. 이 호텔의 압도적인 외관은 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구조로, 이 호텔이 완공되면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과 함께 또다른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을 예고했다.


호텔과 레지던스는 각각 44층과 39층 규모인 2개의 독립건물이지만 80m 높이에 설치된 '스카이브리지'로 두 건물이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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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인피니티 폴,  쌍용건설 = 제공)

 

이 스카이브리지는 철골구조로, 지상에서 920t의 골조건축을 제작하고 여기에 마감 과정을 거치면 1,300톤이 넘는 초대형 구조물로 완성됐다. 이 거대한 스카이브리지는 지상 80m까지 들어올려 설치하는 특수공정을 거쳤다.


이 스카이브리지 옥상에는 90m 길이의 스카이 풀(인피니티 풀)이 있어 두바이의 독특한 스카이라인과 걸프만 전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곳에 들어선 총 94개의 수영장은 객실 타입에 따라 호텔에만 48개, 레지던스에는 46개가 설치됐고, 호텔 로비 등에는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4개의 화려한 수족관이 설치됐다.쌍용건설 현장소장 한승표 상무는 외부 마감에 대해 "레고모양 블룩을 모두 유선형으로 휜 건축물 시공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없다"면서 "외벽 마감용으로 붙이는 3만3000개의 패널이 모두 유선형일 만큼 복잡한 구조다"고 말했다.


◆설계에만 14개국 54개 컨설턴트 참여


이 프로젝트는 설계부터 고난이도 공사가 예고됐다.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는 설계였다. 두바이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최고급 호텔을 짓는 설계 작업이라 14개 국가에 54개 컨설턴트가 참여했다. 설계업체 일부만 두바이에 지사가 있고 나머진 캐나다와 영국, 프랑스 등 각국에 흩어져 있어 질의사항을 보내고 의견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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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티스 어 로얄, 쌍용건설 = 제공)

 

공동 시공을 맡은 베식스의 임원들마저 163층으로 세계 최고층인 부르즈 할리파 시공 때보다 더 어려운 현장이라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베식스는 두바이 랜드마크인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의 시공사였을 정도로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이와 함께 3년이상 지속된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 난관도 겪었다. 공사기간은 약 2년정도 연장됐고, 공사비 역시 최고급 호텔로 만들기 위한 설계변경 등의 이유로 수주당시(8억4,000만 달러, 8,962억원)보다 현재 약 4억1,500만달러(약 6,500억원) 정도 증액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은 세계적인 특급호텔로 손꼽힐 ‘아틀란티스 더 로얄’ 준공으로 해외 고급건축 시공실적 1위 건설사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두바이와 중동에서

고급건축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윤명선 기자 ti2@rok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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