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수신문, 주암선생의 문화탐방 14회... 방랑시인 김삿갓

기사입력 2023.03.0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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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수신문, 주암선생의 문화탐방 14회 방랑시인 김삿갓

 

■ 방랑시인 김삿갓


기다란 죽장을 짚고 큰 삿갓으로 눌러쓰고 조선팔도 방방곡곡을 방랑하며 뛰어난 필력과 재치있는 입담으로 세상과 인간사를 꼬집었던 김삿갓.


홍경래의 난 때 선천부사였던 조부 김익순은 싸우지를 않고 반란군에게 항복한 죄로 처형당하자 모친은 6살의 어린 아들을 데리고 영월의  깊은 산중에 숨어살게 되죠.


20세 때 영월 동헌에서 열린 백일장에서 조부 죄상을 비난하는 글을 지어 장원급제를 하지만 역적의 자손에 조부를 비판한 것.으로 자괴감을 느껴 가족을 등지고 방랑의 길을 들어선 김삿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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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화순땅에서 졸(卒)하였지만 첩첩산중 와석리 노루목에 안장된 유택은 어떤가?


제반 여건상 경황(景況)이 없어서였을까? 마대산(1052m)에서 지현굴곡으로 달려온 내룡은 쉴 자리를 잡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는 과룡의 한 지맥의 안쪽 가장자리인듯하나 호위하는 좌우 용호사가 뚜렷하지 않고 좌향은 남향이나 안산은 높으면서 주인 에게 투권(鬪拳)모양새고 향전으로 흐르는 계곡물은 할각수로 반배를 하니 안정감등을 봤을 때 잠시 숨어 있는 것은 가(可)하나 영면하는 유택자로는 빛 좋은 개살구격이라 아쉽다.


지기는 별 볼 일 없지만 납기는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준비해간 제물을 진설하고 예를 갖춘 후 하산을 서두르자 자꾸 더 있다가 가라고 옷깃을 잡는다....


PS

본명은 김병연[(1807년(순조 7)~1863년(철종 14)본관 신 안동.자는 성심(性深), 호는 이명(怡溟)·지상(芝祥)·난고(蘭皐), 별칭은 방랑 시인(放浪 詩人),일명은 김난(金鑾, 金蘭, 김란), 속칭은 김삿갓, 김입(金笠, 김립).아버지 김안근(金安根), 어머니 함평 이씨 부인(咸平 李氏 夫人)


시를 보면 가관(可觀)으로 과연 김삿갓이다. 아마 이는 속세의 모든 걸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다보니 그랬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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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堂乃早知(서당내조지-서당을 일찍부터 알았으니) 學童諸未十(학동제미십-방 안은 모두 귀한 자제들이라.) 房中皆尊物 (방중개존물-학동은 모두 열 명도 안되고) 訓長來不謁 (훈장내불알-훈장은 와서 인사도 않는다.)


毛深內䦢 必過他人(모심내활 필과타인-털 깊고 속 넓으니 필히 누가 지나갔다.) 溪邊楊柳不雨長(계변양류불우장-시냇가 수양버들은 비가 오지 않아도 잘 자라고.) 後園黃栗不蜂坼(후원황률불봉탁-뒤뚤의 밤송이는 벌이 쏘지 않아도 잘 벌어진다)

 

참고문헌: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윤명선 기자 ti2@rok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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