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기고문, 광명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소방령 서무열, 생명을 살리는 두손의 기적 ‘심폐소생술’

기사입력 2023.10.3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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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소방서 = 제공)


광명소방서, 생명을 살리는 두손의 기적 ‘심폐소생술’


[한국풍수신문] 광명소방서 재난예방과장 소방령 서무열, 요즘처럼 쌀쌀한 날씨에는 갑작스러운 일교차로 인한 급성 심정지 환자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갑자기 내 눈앞에서 누군가가 심정지로 쓰러진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심장이 멈춘 사람에게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응급처치는 바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다. 


심폐소생술이란 심장과 폐의 활동이 저하되거나 멈추었을 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처치 방법이다. 


심정지가 발생하고 4분이 지나면 뇌는 비가역적인 손상을 받게 되고, 10분이 지나면 심각한 손상이 진행되어 뇌사상태에 이르게 된다. 따라서 최초 목격자의 손길이 심정지 환자의 생명을 지켜내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장에서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면 생존율은 올라가지만, 4분이 지나면 생존율이 크게 감소하므로 심정지 발생 후 초기대응이 생과 사의 운명을 가르는 골든타임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심정지 환자에게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목격자 심폐소생술은 2021년 기준 28.8%로 과거보다는 높아졌지만 미국(40.2%), 영국(70%) 등 주요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인공호흡은 부정확한 자세, 거부감,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심폐소생술을 꺼려하면서 생존율이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 2020년 가이드라인 지침에서 일반인에게는 인공호흡은 생략하고 가슴압박만 하는 가슴압박소생술을 권장하고 있다. 가슴압박소생술은 일반인에게 어렵게만 인식되어 오던 심폐소생술을 단순화하여 부담감을 줄이고 시행률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심폐소생술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 ▲ 환자에게 다가가기 전에 현장안전 확인 ▲ 환자의 양쪽 어깨를 두드리며 환자의 반응 확인 ▲ 즉시 주변사람을 지목하여 119신고 및 자동심장충격기(AED) 요청 ▲ 환자의 얼굴과 가슴을 10초 이내로 관찰하면서 호흡 확인  ▲ 호흡이 없다면 환자의 가슴 압박점을 찾아 가슴압박(5~6cm) 실시 ※ 인공호흡은 영유아나 익수 등 필요한 환자에게는 시행


광명소방서는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와 생존율 향상을 위해 일반인 및 관광객 대상으로 찾아가는 ‘광명동굴 심폐소생술 체험교육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취약계층 및 생애주기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위급한 순간에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응급처치법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배우고 알아야 할 필수 교육이다. 내가족이 심정지 상황에 놓였을 때 가족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심폐소생술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심폐소생술! 이젠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심장이 멈춘 사람에게 현장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응급처치인 심폐소생술에 대해 정확히 배우고 익혀둔다면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내 두 손을 이용하여 사랑하는 가족과 동료에게 새 생명을 안겨주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 외부 기고문은 본매체와 편집방향이 다를 수 있습니다.

 

 

 

[윤명선 기자 ti2@rok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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