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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수신문)
[한국풍수신문] 박정해교수 풍수이야기 61회 ...고려 21대 왕인 희종의 석릉
희종은 무인정권 시절에 왕이 되었던 인물이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당시의 실권자 최충헌을 제거하려는 시도를 하다 발각되어 교동도로 유배를 가야했다. 이후 용유도에서 세상을 하직하게 되면서 이곳에 릉을 조성한 것이다.
흔히 왕릉하면 규모도 크고 명당에 자리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마련인데, 이곳은 그런 선입견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깊은 산속으로 한참을 걸어들어가 인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에 능을 조성하였다. 물론 길지라는 개념과도 거리가 멀다.
그렇다면 이런 곳에 왕릉을 왜 조성한 것일까? 당시 실권자인 최충헌의 입장에서는 죽은 왕을 추모하려 찾아오는 사람들을 원천 차단하고자 하는 의도였으리라 생각된다. 그들은 자신에게 잠재적인 위협요인을 안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윤명선 기자 ti2@rok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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