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주암선생 문화탐방 42회 ... 죽서루(竹西樓)

기사입력 2023.10.16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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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수신문)

 

주암선생 문화탐방 42회 ... 죽서루(竹西樓)


[한국풍수신문] 죽서루(竹西樓)는 삼척시의 서쪽을 흐르는 오십천(五十川)을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정면 7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로 세워져 있는데, 예로부터 관동팔경의 하나로 유명하다. 고려 충렬왕 때 이승휴(李承休)가 창건하였고, 1403년(태종 3) 삼척부사 김효손(金孝孫)이 중창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누각에는 이이(李珥)를 비롯한 여러 명사들의 시가 붙여져 있는데, ‘關東第一樓(관동제일루)’라는 대액(大額)은 숙종 때의 부사 이성조(李聖肇)가 건 것이다.


현재의 크기는 정면 7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을 이루고 있지만, 본래는 정면 5칸, 측면 2칸이었다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좌우 각 1칸에 놓인 공포(栱包)의 모습이 다르고, 또 내부 천장에 당초 측면 밖으로 나와 있던 도리의 뺄목들이 그대로 남아 있음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공포는 기둥 윗몸에서 소첨차(小檐遮)를 보의 방향으로 놓고, 이 위에 대접받침을 놓아 초제공에 놓은 첨차를 받치고, 이 첨차는 외이출목도리(外二出目道里)의 장여를 받치고 있는 주심포식(柱心包式)의 건축이지만, 각 부재들은 오히려 다포식의 모습을 더 많이 지니고 있다.


가구(架構)는 7량(七樑)으로 앞뒤 평주(平柱) 위에 대들보를 걸고, 이 위에 첨차와 소로[小累]로 싸여진 포작식(包作式)의 동자기둥을 세워 종량(宗樑)을 받치고, 이 종량 위에 초각된 판형(板形)과 대공(臺工)을 놓아 종도리를 받치고 있다.


특히, 이 누각에서 주목되는 것은 기단(基壇)과 초석이 없이 두리기둥 밑면을 그렝이질하여 자연암반 위에 직접 세운 것이다. 누각 바닥은 우물마루이고, 천장은 연등천장[椽背天障]이며, 우물마루바닥 밖으로는 계자난간(鷄子欄干)을 두르고, 기둥 사이는 벽체나 창호 없이 모두 개방하였다. 1963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0]


● 풍수적 고찰

죽서루(竹西樓)는 예로부터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누각 동쪽 대나무 숲 너머에 ‘죽장사(竹藏寺)라는 절이 있었는데 '죽장사 서쪽에 있는 누각'이라 하여 '죽서루(竹西樓)'라고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죽서루는 현존하는 관동팔경의 누각 중 가장 크고 오래된 것으로 보물 제213호로 지정되어 있다. 


누각(樓閣 )은 선비나 명사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음주가무(飮酒歌舞)를 하기 위해, 산이나 언덕, 물가 등의 풍광명미(風光明媚)한 곳에 높이 지은 다락집이기에 좌향에는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


물가에서는 주로 물을 바라보거나 물을 끼고 도는 곳에 짓는데 죽서루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십천(五十川)에서 가장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오십천의 계곡수를 내려다보는 절벽 위에  정면 7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건물.로 세워져 있다.


오십천(五十川)은 태백시의 백병산(白屛山.1259m)에서 발원하여 유역면적이 좁은 편이라 곡류가 심하여 동해로 흘러가기까지 50번가량 꺾여야 한다고 해서 오십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한다.


죽서루에서  눈여겨봐야 할것은 덤벙주초다. 기둥의 받침돌을 별도로 만들지 않고 자연석 위에다 기둥을 맞춰서 그대로 건축했다는 점이 풍수적으로 볼 때 자연을 사랑하는 면이 돋보인다. 정자나 누각의 입지 조건은 어디가 좋은가? ㄱ.주변 지형지세와 어울려야 좋다. ㄴ.유서(由緖)깊은 곳이면 좋다. ㄷ.산수가 어우러지는 곳이 좋다. ㄹ.지기(地氣)가 있으면 금상첨화다. ㅁ.풍광이 좋아야 한다.

 

ㅂ고산준령(高山峻嶺)은 피하는 게 좋다. ㅅ.물이 금성체로 흐르면 좋다. ㅇ.탁수(濁水)가 아닌 청수(淸水)가 좋다. ㅈ.물이 좌수도우(左水到右) 하면 좋다. ㅊ.물이 장대하면 좋다. ㅌ.물 흐름이 완만하면 좋다. ㅍ.수심은 너무 깊지도 너무 얕지도 않아야 좋다. ㅎ.바닥은 늪이 아닌 자갈이나 암반이 좋다. 0.너무 위험한 절벽이 아니어야 좋다. 0.흉석위나 흉석이 보이는 곳은 피하는 게 좋다.


PS

●성혈에 대한 설명

용문바위 위에 있는 성혈(性穴). 성혈은 선사 시대에 풍요, 생산, 다산을 상징. 칠월칠석 자정에 아녀자들이 성혈터에 찾아가서 일곱 구멍에 좁쌀을 담아놓고 치성을 드린 다음 그 좁쌀을 한지에 싸서 치마폭에 감추어 가면 아들을 낳는다고 믿었다.




[윤명선 기자 ti2@rok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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