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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풍수신문, 주암선생의 문화탐방 15회...만고충신(萬古忠臣) 엄흥도(嚴興道)
■ 만고충신(萬古忠臣) 엄흥도(嚴興道)
만고충신은 나라와 임금을 위하여 충성을 다한 신하로 오랜 세월 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신하를 말하는데 영월 엄 씨의 엄흥도 또한 그 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다.
엄홍도는 본관이 영월(寧越).시호는 충의(忠毅).영월의 호장. 단종이 세조에 의해 청령 포에서 금부도사 왕방연등에게 시해되자 누구하나 후환이 두려워 방치한 시신을 수습 하고 관을 비롯한 장례 기구일체를 혼자서 마련하여 영월의 북쪽 5리쯤 되는 동을지(冬乙旨)에 절중하게 장사를 치른 후 벼슬을 내놓고 아들을 데리고 영월을 떠나 숨어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
이후 현종(조선 제 18대) 때 송시열(宋時烈.1607~1689)의 주청으로 복위되었으며 1.숙종 때 공조참의에 증직(贈職).되고 2.1726년(영조 19년)에 정문(旌門)과 공조판서에 증직되고 사육신과 함께 영월의 창절사(彰節祠)에 배향됨. 3.1833년(순조 33년)에는 다시 증 공조판서에 추 4.1877년(고종 14년) 충의공(忠毅公)의 시호 받음.
★풍수적 고찰은 국지 산에서 힘차게 기동해 위이굴곡과 박환을 거듭하여 달려온 내룡이 목마름을 해소코자 남한강을 앞에두고 고삐를 잡아채 멈추니 유좌묘향(酉坐卯向)에 신묘분금(辛卯分金)이다.
기골이 장대한 용장(龍長)이 좀 더 편안히 쉬기 위해 좌측의 아담한 안산으로 자리 잡으면 경좌갑향(庚坐甲向)의 정묘분금(丁卯分金)에 묘파(卯破)지만 용진혈적(龍眞穴的).백보전란(百步轉欄).천간자(天干字) 파구가 안 돼 이기에도 미흡하다.
만고의 충신이 좌정(坐定)한 자리가 그 어느 자리보다 복후지지(福厚之地)하고 옹룡불박(雍容不薄)하여야 하는데 안 돼 아쉬움이 크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룡을 밟아보니 천장지비(天藏地秘)한 곳이 묘후(墓後)에 있어 다행이다. 이는 동량지재(東梁之材)로써 나라를 빛낼 위인이나 충신...등 진정한 주인을 기다리는 것일게다.
엄흥도를 모신 사당 문경 충절사 ★아래는 단종을 애달게 그리는 왕방연 시조 한 수 첨부합니다.
단장곡( 斷腸曲)
천만 리 머나만 길에 고은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데 없어 냇가에 앉았더니 저 물도 내 안 같아 울어 밤길 녜놋다 이 시조는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 왕방연(王邦衍)이 세조의 명을 받고 단종을 강원도 영월까지 호송하고 돌아오는 길에, 허탈한 마음을 달랠 길 없어 유배지 청령포를 굽어보는 강변 언덕에 앉아, 그의 애절한 심정을 노래한「연군(戀君)의 단장곡( 斷腸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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